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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리핀으로 해외여행을 떠나려는 사람들은 주로 마닐라와 세부를 먼저 떠올린다.

 

 마닐라는 필리핀의 수도며 가장 큰 섬인 루손 섬에 위치하고 제 2의 도시인 세부는 비사야 제도에 위치하고 있으며 각각 필리핀 북부와 중부의 중심지로 존재 한다.

 

 매년 수 많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필리핀을 찾고 있으며, 해외여행객들이 필리핀으로 여행 갈 때 주로 마닐라와 세부를 통해 입국한 것으로 나타났다.

 

 필리핀 관광부가 공개한 통계자료에 의하면, 17년도 상반기에 필리핀을 찾은 해외여행객은 335만명이고 한국인은 그 중 23.68% 79 5천여명을 기록해 51 3천여명을 기록한 미국을 제치고 작년에 이어 올해도 필리핀을 방문한 국민이 가장 많은 나라가 되었다.

 

17년 상반기 필리핀 입국 해외여행객 수


 또한, 17 6월 필리핀으로 입국한 전체 해외여행객 47만여명 중 31 2천명(65.77%)정도가 마닐라 부근에 있는 니노이 아키노 국제공항으로, 9 1천명(19.33%)이 세부 주변의 막탄-세부 국제공항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 주변에 여행 하면 안 되는 곳이 있다?

 

 세부는 지난 6월 필리핀으로 입국하는 전체 해외여행객의 약 20%를 소화한 만큼 우리나라 여행객들도 세부를 찾을 확률이 높다.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의 자료에 따르면 세부에는 현재 여행경보 2단계 황색경보(여행자제)가 발령되어 있고 그 남쪽에 여행 금지 지역이 존재한다.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필리핀 여행경보 도식도 17.5.24


 민다나오섬과 그 주변 도서는 지난 15년 1월 26일 피랍 및 강도 등의 강력사건이 잇따라 발생한것을 근거로 적색경보(철수권고)에서 특별여행경보(즉시대피)를 발령했었고, 그 중 일부 지역은 극도로 불안한 치안 상황을 고려해 15년 11월 26일 여행금지구역으로 지정하고 흑색경보(여행금지)를 발령했다.


 이후 16년 7월 29일 민다나오섬의 카가얀 데 오로시와 다바오시의 특별여행경보가 해안가를 제외하고 2단계 황색경보(여행자제)로 하향조정 된 적이 있다.


 그러나 5월 23일 필리핀 정부군과 마우테 그룹(IS 추종세력)이 총격전을 벌인 후속조치로 민다나오 전역에 계엄령을 선포한 것을 근거로 카가얀 데 오로시와 다바오시에 특별여행주의보(철수 권고)가 발령되었고 아직까지고 유효하다.


 또한, 세부 남동쪽 보홀 섬의 경우 지난 4월 11일 필리핀 군경과 테러단체 아부 사야프 간 총격전이 벌어진 것과 관련해 이틀 후인 13일부터 특별여행주의보가 발령되었고, 5월 19일까지 단계적으로 발령지역 범위의 축소와 해제가 이루어져 지금은 1단계 남색경보(여행 유의)로 하향 조정된 상태이다.




 필리핀에서의 사건사고는 얼마나 일어나고 어떤 유형이 있을까?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사건사고 통계자료 2010~2015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에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0년부터 2015년까지 사건사고 현황은 위와 같으며 해외에서 우리 국민이 피살된 사건의 경우 35%가 필리핀에서 발생했다.


 10년도에서 15년까지 2배가량 증가한 살인사건의 대표적인 유형은 다음과 같다.

  - 한국인 은퇴 또는 장기체류자 거주 지역에서 발생하는 경우

  - 현지인들과 돌아다니다 납치 살해되는 경우

  - 카지노 등 유흥 오락을 목적으로 방문한 한국인에게 카지노 에이전트가 호의를 베푼 뒤 금품을 뺏고 살해하는 경우

  - 현지에서 사업을 하다 이권 다툼으로 인해 동업자에 의해 살해되는 경우

  - 현지인을 꼭두각시(바지사장, 꼭두각시 금지법(anti-dummy law)에 의해 금지된 범법행위)로 내세워 사업을 하다 꼭두각시에 의해 살해되는 경우

  - 치정 문제로 연적에 의해 살해되는 경우

  - 현지 직원(메이드, 운전기사 등 포함) 해고 후 보복살해 당하는 경우

  - 택시, 권총 강도에게 당한 후 살해되고 사체가 유기되는 경우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는 납치 감금 사건의 대표적인 유형은 다음과 같다.

  - 민다나오 등 남부지역에서 휴양하다 이슬람반군에 의해 납치되는 경우

  - 현지 가이드를 고용해 광산 등을 찾아 다니다 반군(공산, 이슬람 등) 진영 사람들에 납치되는 경우

  - 카지노에서 돈을 빌려 게임을 하다 빚을 갚지 못하고 감금되는 경우

  - 사업가의 자금이나 유산 등 돈을 강탈할 목적으로 현지인들과 경찰 등이 짜고 벌이는 납치 사건(셋업 범죄라고도 불림) 등


 그 외에도 강도, 비리경관 등이 강탈 사건을 일으키고 있다.


 많은 경우가 총기에 의한 금품 강탈(대부분 오토바이 이용)당하는 경우이며 음료나 약물을 이용한 약물강도에게 당하는 경우도 있다.


 비리경관들이 검문검색을 가장해 마약이나 총기 혹은 총알을 옷이나 차량에 집어넣고 금품 요구하거나 여성과 공모해 강간, 인신매매 등의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 구금할 태세를 보이면서 돈을 받고 무마하는 경우 등이 있다.




 필리핀으로 여행을 가더라도 우리나라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를 통해 내가 여행을 가고자 하는 곳이 안전한지 계획 단계에서 한 번 검토하고 여행 가기 전에 다시 한 번 검토해서 여행 간 안전을 챙겨야 한다.


 필리핀 관광청 추천 여행지에 팔라완, 다바오, 캬가얀 데 오로 같은 지역이 나와 있다고 해도 그냥 믿고 가지 말고 내가 가고자 하는 지역에 여행경보나 특별여행경보가 어떤게 발령되어있는지 확인하고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자세가 필요하다.



 안전은 누구도 보장해주지도 챙겨주지도 않으니 내가 스스로 나의 안전을 챙길 때 좀 더 안전한 해외여행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한다.




 참고자료 및 사진 출처

 - 대한민국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


 - 필리핀 관광부 홈페이지


 - 필리핀 관광청 한국지사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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