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발리 아궁화산 활동으로 피난민 13만4천명 넘겨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BNPB)에 따르면, 현지시각으로 9월 28일 21시 30분 아궁 화산의 분화조짐으로 인한 발리 9개 지구의 피난민 수가 13만 4천명을 넘긴 것으로 밝혀졌다.

 이것은 지난 22일 20시 30분 부로 아궁 화산의 경보단계 4단계 중 최고 단계인 ‘위험’단계로 높이고 대피 구역을 반경 9~12km로 지정한 직후 발생한 피난민 수 7만 5천여명에서 두 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이다.

 당국(BNPB)은 피난민의 수가 늘어난 것에 대해 지역주민들이 안전한 지역에 살고 있음에도 위험지역에 대한 경계가 지도에 표시된 것이 아니라 알기가 어려웠고, 거짓 정보들이 퍼진 것 때문으로 보고 있다.

 아궁 화산은 당국(BNPB)이 가장 주의 깊게 관리하고 있는 화산 두 개 중 하나이며, 화산 지진들은 마그마가 계속해서 표면으로 밀려드는 것이며 아직까지 분화의 징후가 시각적으로 나타나고 있지는 않지만, 언제 화산이 분화할 지는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계속해서 화산 경보단계를 ‘위험’으로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민국 외교부는 9월 27일부로 여행경보단계 조정을 통해 인도네시아 발리·롬복섬 지역에 발령되었던 1단계 남색경보(여행유의)를 2단계 황색경보(여행자제)로 상향조정하였다.

 이 조치는 9월 22일 아궁 화산의 폭발 위험단계 최고 단계로 격상된 것과 더불어 24일부터 지진 발생 빈도수의 증가와 수증기 분출 등 폭발 개연성이 커진 것에 따른 것이다.

 

 또한, 안전공지를 통해 발리에 있는 체류·여행자는 아궁 화산 주변으로 절대 이동하지 말아달라는 당부의 말과 함께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와 주인도네시아한국대사관의 안전 공지를 수시로 확인해줄 것을 요청했다.

 

 발리를 방문할 예정인 국민들 또한 화산 폭발 시 항공편이 결항될 가능성이 높으며 이 점을 감안해 여행 계획을 짜되 긴급한 용무가 아니라면 가급적 화산폭발위험이 사라진 후로 여행을 미뤄달라고 전했다.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와 앱에 공개된 자료에 의하면 긴급상황 발생시 연락처는 다음과 같다.

  - 영사콜센터 : +82-2-3210-0404 (홈)

  - 주인도네시아한국대사관 : +62-21-2967-2580 (홈)

  - 근무시간외 : +62-811-852-446 (홈,앱-긴급연락처)

  - 공관대표번호 : +62-21-2967-2555 (앱)

  - 경찰 : 110 (앱)

  - 화재신고 : 113 (앱)

  - 구급차 : 118 (앱)

    -(홈)은 홈페이지에 공개된 자료이고 (앱)은 앱에 공개된 자료이다. 근무시간외는 앱에서 긴급연락처라고 표시되어 있다.

 

 덧붙여서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에 공개된 인도네시아 최대 교민 커뮤니티와 주인도네시아한국대사관 사이트/SNS는 아래의 링크를 타고 가면 된다.

  - 주인도네시아한국대사관 홈페이지 : http://idn.mofa.go.kr

  - 주인도네시아한국대사관 트위터 : https://twitter.com/Korembindonesia

  - 주인도네시아한국대사관 페이스북 : https://www.facebook.com/korembindonesia

  - 인도 웹(인도네시아 최대 교민 커뮤니티) : http://www.indoweb.org

    - 대사관이 페이스북은 운영을 잘 안 하는지 게시글이 2월22일의 것이 가장 최신의 것이니, 대사관 홈페이지와 트위터 정도만 봐둬도 무방할 듯 하다. 링크가 안된다면 오른쪽의 주소를 이용하면 된다.

 

 아궁 화산으로 인해 피해를 입는 대한민국 국민들이 없기를 빌며, 피난길에 올라야 했던 인도네시아와 각국 국민들 또한 피해가 최소한에 그쳤으면 한다.

 

 

 참고자료 및 사진 출처

 -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BNPB)

 - 대한민국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

 - 대한민국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앱